공황장애 진단
미국정신의학과의 정신장애 진단통계 편람(DSM-5)에 따라 다음의 증상 중 4가지가 10분 이내에 나타나는 것을 공황발작으로 본다. 단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비롯하여, 다른 신체적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의 아래와 같은 증상 발현을 말한다.
1) 심장박동수 증가 및 가슴 두근거림 증상
2) 숨이 가빠지거나 답답한 느낌
3) 어지럽거나 불안정한 느낌, 혹은 멍한 느낌이거나 쓰러질 것 같은 기분
4) 흉통 혹은 가슴의 불편함
5)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발한
7) 몸이 후들거리거나 떨림
8)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9) 죽을 것 같은 공포감
10) 오한이 느껴지거나 열이 오르는 느낌
11) 지각이상
12) 비현실감 혹은 내가 나 자신으로부터 분리된 느낌
13) 자신을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공황장애 치료
공황장애는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 이 두 가지가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다.
항불안제인 벤조다이아제핀 관련 약을 먹으면 몸이 나른하고 피곤함을 쉽게 느끼는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졸리다고 해서 커피를 먹는 건 권장하질 않는다. 커피의 카페인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불안감이 올라오게 되는데, 악순환처럼 이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또 약을 찾게 되고, 그 후 느껴지는 노곤함과 나른함을 없애기 위해 다시 카페인을 찾게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공황장애를 겪고 있으면서 이와 관련된 약을 먹고 있다면, 술이나 담배 역시 공황장애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에 가능한 끊는 것을 권장한다. 이 벤조다이아제핀을 권장량 이상으로 복용하게 될 경우 겪을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기억력 감퇴를 들 수 있다.
검사를 통해 공황장애로 진단받은 후 항우울제, 항불안제 같은 약물을 복용하면 초기의 경우 대부분 호전되기가 쉬우나, 약물치료만으로 100% 완치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만약 약물로 완치가 됐다면 약물로 치료하는 도중에 공황장애를 일으킨 해당 원인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약물은 공황장애의 원인 자체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공황이 갑자기 (혹은 크기) 올라왔을 때 그 증상이 약화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지, 근본적으로 공황의 원인을 제거하는 해결책이 되어주진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황장애는 공황을 일으키는 상황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거나, 공황의 원인 자체를 해결해야만 완치가 가능하기에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를 제외하곤, 공황장애 치료의 핵심은 인지행동치료라고 볼 수 있겠다.
공황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인지행동치료는 평소에 나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확실하고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내가 크게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 조금씩 천천히 적응해가며 그 상황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불안을 유도하는 촉발 요인을 환자가 직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지행동치료이다. 호흡을 진정시키고 내 몸에 불안이 느껴지자마자 자기 신체 변화, 신체 감각에 주목하고 이를 치료해주는 치료사가 환자의 불안감을 서서히 유도하면서 그 공포의 원인을 찾기도 한다. 공황장애의 치료에 있어서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의 진심 어린 지지가 치료율을 높여준다. 타인이 보기엔 이성적이지 않은 반응이고 발작에 가까운 공포감 표출이나 환자 입장에서 이를 아무렇지 않게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다. 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천천히 불안 요인을 찾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직면할 수 있도록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 어린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공황장애를 겪는 환자는 무엇보다 평소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과 고민은 최대한 멀리하고, 자신의 힘든 마음의 상태를 완치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취미활동을 찾아서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가벼운 조깅이나 걷기 등의 운동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복식호흡을 통해 과호흡증후군을 겪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또한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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